/8453올여름은 정말이지 무지 덥다...
매년 그렇지만 사실 난 휴가 가는걸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다.
올여름도 마찬가지...
그래서 동네 뒷산 욱수골로 간단히 먹을걸 챙겨서 갔다 왔다.
작은골짜기라서 별로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그렇고 놀고 싶어 하는 필근이 물에 풀어놓았더니 조금 놀더니 재미가 없는 모양이다.
이리 저리 시큰둥 하다..
그때 마침 중학교 2학년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셋이 놀러 왔다.
필근 예의주시하더니 그네들 물놀이 하는데 은근슬쩍 끼어 든다.
사방으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친다.
여학생들도 옷을 다버리고 머리까지 다 젖어 버렸다.
그래도 필근이의 물뿌리기는 그치지 않는다...
여학생 하나가 울상이 되었는데...
필근이 하는말이 가관이다...
"우와~ 누나 물에 젖으니깐 더 섹시하다~" ^^;
울상이 된 그 여학생~
인상이 화~악 펴지더니...
"정말?"

......................
물가에서 자리 깔고 지켜보던 필근 엄마...
우스워 넘어간다...
"누구 아들 아니라 칼까봐... 저놈도...^-^"
.......................
종일 필근이는 그 여학생들한테 붙어 놀았다..
"우와~ 이쁘다~" 그러면서...
고구마, 우유도 빼앗아 먹고...이노무 자슥~